• 쇠고기 정국 속에 18대 국회가 제1야당인 통합민주당의 등원 거부로 개원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는 우려를 표하며 민주당의 조속한 등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바른사회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민주당사 앞에서 국회 등원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가졌다. 지난 10일 부터 시작된 1인 시위는 이날로 4일차를 맞았다.

    바른사회 조중근 사무처장은 "국민을 대신해 입법자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는 의원에게 국회등원과 국회운영 정상화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이 국회에 등원할 때까지 장외투쟁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0일 바른사회는 18대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조속한 개원을 촉구하는 등원촉구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국회 개원 지연은 법률을 제정하는 국회가 스스로 법률을 어기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장외 투쟁을 하는 것에 대해선 "시민의 몫과 국회의원인 정치인의 몫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국민 건강 및 안전을 해치는 요인에 대해 국민이 그들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 것과 정치인들의 국회 등원 보이콧을 비롯한 장외투쟁은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바른사회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면담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면담을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민주당에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