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비준 동의안 처리가 18대 국회로 넘어간 가운데, 국민들은 비준 반대 의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7~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한미 FTA  국회 비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58.6%로 2주전에 비해 4.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준해야 한다는 의견은 29.8%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비준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58.3%가 비준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보였고 비준 반대 의견은 24.2%였다. 반면, 민주노동당(반대 92.6%> 찬성 6.6%) 자유선진당(75.7%>12.6%) 통합민주당(73.3%>17.8%)의 지지층은 한미FTA 비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전북(반대 82%> 찬성 11%), 전남·광주(63.3%>27.9%) 등 호남 지역에서 비준을 반대하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충청(68.6%>20.2%), 서울(64%>30.9%)도 비교적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43.5%<43.9%)에서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76.7%>16.1%), 20대(69.5%>16.2%), 40대(60.3%>27.8%) 순으로 반대의견이 많았고, 50대 이상은 비준 찬성(49.6%)이 반대(37.1%)보다 여전히 우세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