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씨가 지구 귀환 뒤에도 계속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일부 네티즌들을 이씨가 직접 비판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씨는 유튜브에 게시된 SEOULGLOW #10 DINNER WITH SOYEON(파트 3) 동영상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네티즌들을 비판했는데 그의 비판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우주선의 경우 선장과 조종사/엔지니어, 페일로드 엔지니어로 승무원 팀이 구성되는데 페일로드 엔지니어는 선장이나 조종사가 아니고 과학자이거나 엔지니어다. 페일로드 엔지니어는 관광객 우주인보다 더 많은 훈련을 받는다.’

    ‘세계 어느 나라가 자국민이 아닌 사람은 우주선 선장이나 조종사로 태워주겠느냐. 이런 점을 감안하지 않고 우주관광객이라고 나를 비난하면 안 된다. 나를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러 가는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 우주선을 만들려면 남의 우주선을 타 보고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우주인 프로젝트를 비난하는 사람은 되게 바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에 가려고 1년을 훈련을 받았고, 직접 두 눈으로 러시아 우주기술을 봤다. 나는 한국 우주개발 프로그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우주를 다녀온 사람은 텔레비전 출연이나 학교 강연 때문에 실제 우주개발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그냥 슈퍼스타만 될 뿐이다. 우주에 가지 못한 두 번째 예비 우주인이 우주개발을 위한 뛰어난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내가 우주에 못 간다면 최고의 우주 엔지니어가 될 것이다. 나는 1등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1등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 안 되었을 경우 실망이 너무 커서 우수한 엔지니어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즉, 1등이 되기 위해 쓸데없이 무리하고 싶지 않다. 만일 부정한 이유로 2등이 되더라도 내 잘못이고 능력부족으로 알고 받아들이겠다.’


    정확한 이 동영상의 촬영시점은 알 수 없으나 동영상 앞에 나오는 '2007년 겨울'에 촬영했다는 문구로 추정해 보면 작년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