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특검 이후 발표한 경영쇄신안에서 전략기획실 해체와 이건희 회장의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최초 삼성에 대한 폭로를 김용철 변호사와 주도했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네티즌의 비판적인 평가가 일고 있다. 

    26일 현재 정의구현사제단의 홈페이지에는 사제단을 비판하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이윤재'는 "사제단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기꾼한테 왜 우리의 신성한 성당을 내줘야 하느냐. 옛날에는 정의구현사제단이 나에게 자랑이었지만 지금은 수치"라고 비난했다.

    '피해'는 "사제단이 하는 일이 너무도 기가 막히다"며 "사제단이 말하는 정의는 믿을 수 없다. 김용철이라는 믿지못 할 사람의 폭로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도움이 됐느냐"고 반문했다. 

    '김주환'은 "천주교 신부님들이 배신자와 한통 속으로 놀고 있다. 국민들이 기뻐하는 줄로 착각해 놀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정훈'은 "2005년 부터 천주교를 믿기 시작했지만 요즘 같이 신부들이 보기 싫은 경우도 없었다"며 "정말 삼성을 사랑한다면 설득하고 기도하고 직설적인 방법이 아닌 간접적으로 단계적으로 삼성을 위해 가르쳐야지 신뢰성이 전혀 없는 김 변호사의 말만 듣고 김 변호사의 방법대로 행동하니 과연 사제들에게 믿음이 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의라는 말을 이제는 정말 듣기가 싫다"며 "삼성의 기업쇄신하고 사제단이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아치'는 "신부들이 경제전문가냐"며 "양아치 한마디에 나라가 엉망이 되었는데 정의구현 가치를 훼손하지 말고 정의구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비난글이 이어지자 '김하사'는 "왜 이렇게 김 변호사와 사제단의 정의로운 행동을 비방하면서 그만두라고 하는 게시글이 많느냐"며 "내 주변의 누구와 이야기해봐도 사제단이나 김 변호사가 잘못됐다는 사람은 없다. 결론은 삼성 알바들 그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정답일 것"이라고 사제단을 두둔했다.

    '이영우'도 "이번 김 변호사 폭로 사건을 계기로 삼성의 재벌 세습 독재 체제에 철퇴를 가했고, 그토록 원하던 경제 민주화에 다가가고 있다"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