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대학교 WISE 경기지역센터가 여는 이동과학교실이 지난달 29일에는 포천 동남중학교를 방문했다. 

    이동과학교실은 경기도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WISE 경기지역센터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이다. 과학 수업과 마술,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약 3 시간동안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에는 수원, 화성지역을 중심으로 17회 열렸고 올해는 포천, 이천, 김포 등에서 열린다.

    이날 이동과학교실은 동남중학교 학생 1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운동장에서 전광판 차량을 이용하려던 과학쇼는 비로 인해 강당으로 옮겨져 소개됐다.
     
    9시 30분 시작된 첫 수업 과학 시간은 '척추동물 해부' 였다. 해부 수업 진행 멘토가 직접 학생들 눈 앞에서 쥐를 해부하자 학생들은 놀라움에 숨죽이고 평소 하기 힘든 해부 수업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지켜봤다. 

    해부 수업 후에 학생들은 수원대학교 마술팀 퀘스천의 마술쇼를 관람했다. 신기한 마술쇼에 학생들은 탄성을 지르며 박수로 화답했다. 마지막은 '촉매, 화학반응' 수업이 었다. 멘토선생님이 시약을 메스실린더에 넣자 뱀처럼 둥근 물질이 튀어나왔고 학생들은 놀라움에 박수를 쳤다. 

    강당에서의 과학수업과 공연이 끝나고 학생들은 교실로 자리를 옮겨 체험활동을 했다. 체험활동은 4가지였다. 1~2학년은 평소 신문에서 많이 보던 '스도쿠'를 직접 배우고 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교과 과정에서 나오는 용해도를 이용해 '눈 내리는 풍경'을 만들어 보았다. 2~3학년은 트러스 구조를 배우고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남학생들은 평소 놀이 공원에서 타기만 하던 롤러코스터의 원리를 배우고 직접 만들어 봤다.

    동남중학교 김하환 과학부장 선생님은 '비가 오는 바람에 장소를 옮겨서 수업하느라 시간이 많이 촉박했지만 학생들이 과학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과학교실은 5일과 19일에도 이천과 김포에서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