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정부가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방통위에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연구센터'의 발족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우파 진영에서는 좌파 정권 10년간 좌파 인사들에 의해 장악된 방송계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연구센터'는 이런 우파 진영의 목소리를 이명박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8일 김진홍 상임의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송통신에 관한 전문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산학연을 아우르는 정책 연구진으로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연구센터'를 구성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좌익 세력에 의해 장악된 방송계를 개혁하는 한편, 새로운 방송통신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언자로서의 시민사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연구센터' 대표를 맡게된 최창섭 서강대 교수는 같은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새 정부 출범으로 드디어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면서 "동시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방송과 통신의 융합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라며 IP TV 등 새로운 방송통신 시대의 출현을 앞두고 방송위에 기술적 정책적 조언을 하기 위해 '뉴라이트방송통신정책연구센터'를 구성하게 됐다고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향후 활동에 대해선 "방통위 구성원들을 실무자로 본다면 우리 센터는 실무자들이 미처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 객관적 조언을 바탕으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방통위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기 위해 산학연을 바탕으로 한 연구팀을 구성하고 각 영역별로 기술전문위원이나 자문위원회를 형성해 단계별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최 대표는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이유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최 방통위원장 내정자를 "방송과 통신을 융합할 능력을 갖춘 분"이라며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