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여 우파단체의 연대체인 국민승리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이하 국승)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18대 총선공천 '당헌·당규 엄정 적용'방침을 놓고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이 반발한 것과 관련, 우려를 표명하며 "한나라당은 부패전력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당헌·당규를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승'은 1일 성명을 통해 "이번 총선의 공천심사에서 당헌·당규의 원칙적 적용은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며 "부패전력자의 공천 배제는 당헌·당규의 해석 운운과 계파 이익을 떠나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 선진화의 첫 단추이자 바로미터다. 특정 계파를 달래려고 당헌과 당규를 '야합적'으로 적용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

    국승은 이어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을 겨냥 "공천을 놓고 특정 계파가 불끈해서 몽니부리기에 나선 것에 국민은 크게 실망했다"며 "더구나 당 최고 의결기구 구성원인 김무성 최고위원이 앞장서 특정 계파 이익 관철을 위해 탈당 운운하며 파당적 행위를 서슴치 않는 것에 국민은 과연 한나라당이 정치개혁,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를 이룰 책임있는 정당인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 승리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정치의 실용화와 경제 도약을 원하는 국민의 선택이었다. 넓게는 대한민국 선진화를 바라고, 좁게는 분명한 자기 성찰과 혁신을 통해 한나라당이 정치개혁의 선봉에 서길 바라는 민심이었다"며 "이런 국민의 시대적 요구에 한나라당이 부응하지 못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전망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