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임 대표회장에 뉴라이트기독교 수석 상임회장인 엄신형 목사가 선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기총은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신임 14대 대표회장으로 엄 목사를 선출했다. 순복음신학교(한세대의 전신)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나온 엄 목사는   1980년부터 서울 강동구 성내동 중흥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해 왔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무,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연 총회장, 한기총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엄 목사는 지난 7월 27일 기독교계 9개종파의 핵심 인사가 참여해 창립된  뉴라이트기독교연합의 수석 상임회장을 맡고 있다. 뉴라이트기독교연합은 사회가 좌경화 되고 있는데 교계가 더이상 미온적인 대처를 해선 안된다고 판단, 종교외 여러 사회문제에 교계의 목소리를  펼치기 위해 만든 단체다. 

    뉴라이트기독교연합의 창립선언문을 보면 이 단체의 성격을 극명하게 알 수 있다. "일제때 3.1독립운동을 한국 교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냈고 해방 이후 6.25 전쟁과 4.19의거 등 격랑을 해쳐 나오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정신이 기독교 정신임을 부인할 수 없다", "총체적 위기에 처한 한국 상황에서 기독교는 1200만 교인과 5만 교회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사회의 균형추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개인 구원은 물론 겨레 구원 이라는 큰 틀을 제공 해야 한다"고 사회문제에 교계의 참여를 주장한다.

    뉴라이트기독교연합의 구성원을 보면 노무현 정부와 개정 사립학교법을 놓고 극한 투쟁을 했던 이광선 목사 등 보수색채가 강한 교계 원로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은 대선기간 중 공식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뉴라이트기독교연합의 엄 목사가 한기총의 대표회장이 됨으로써 차기 이명박 정부 아래서 한기총이 종교 문제외,사학법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참고자료 뉴라이트기독교연합 조직도>

    ◆뉴라이트기독교연합 조직표
    ▲상임대표9인회

    김동원(기장증경총회장). 김진호(전 기감감독회장). 김재송(예성증경총회장). 박정근(순복음증경총회장). 서기행(합동증경총회장). 지 덕(기침,한기총명예회장). 이병돈(기성증경총회장). 최병두(통합증경총회장). 신신묵(예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수석상임회장 : 엄신형(개총)

    ▲상임회장 

    이광선(통합총회장). 정인도(기침증경총회장). 유재필(순복음,태권도선교회총재). 김기택(기감서울연회감독). 양병희(합정총회장). 윤석헌(평신도대표)

    ▲ 공동회장

    이대식(기침). 박요한(개혁). 이승영(통합). 강흥복(기감). 양재철.

    유광현장로. 이강욱장로. 김범렬장로.

    ▲대변인

    한명국(기침,한기총공동회장). 한창영(국제개혁)

    ▲사무총장 : 송성익(환경사랑실천운동연합이사)

    ▲ 실행위원장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