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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이념이 아니라 실용을 선택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이명박 정부는 '화합 속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성장의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신 발전 체제를 열어야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당선 후 첫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경제 선진화와 삶의 질 선진화가 함께 가는 시대를 열어야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변화를 통한 선진화'를 강조해 새로운 발전동력을 위해 강도높은 효율과 쇄신 노력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변화는 우리 시대의 산소"라며 "변화없이는 선진화도, 신 발전도 이뤄질 수 없다. 국운 상승의 새로운 변화를 일궈내야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변화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먼저 기초질서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부는 창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할 여건을 만들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지방경제와 자영업자들이 되살아나도록 하겠다"고 말해 '경제살리기' 의지를 피력했다.
"제 17대 대통령 당선자로서 국민여러분과 대한민국의 부름을 받았다"고 인사한 이 당선자는 "이제 선거가 끝났다"면서 "아무리 치열하고 격렬했다 하더라도 분명한 사실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이다. 우리 모두는 조국의 밝은 미래를 염원한다는 점에서 하나"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분노와 증오와 거짓의 정치로 우리 사회를 선진화할 수 없다"면서 "나부터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면 풀겠다. 나부터 겸손해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는 서로 적이 아니고 필요한 반대자"라며 "확고한 화합이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자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오전 8시경 강재섭 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정몽준 의원 등과 함께 현충원에 도착해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당선자는 "국민을 잘 섬기겠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고 방명록에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