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환경운동연합 등 1000여개 시민단체가 17일 오후 서울 향린교회에 모여 '광운대 BBK 발언 동영상'을 빌미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주장한 것과 관련, 300여 우파 단체들의 연대체인 2007국민승리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가재가 게편 드는 꼴"이라고 이들을 맹비난했다.

    '국승' 김용태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실체적 진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BBK 발언 동영상'이 나오자 마자 드디어 '한방'이 터졌다는 듯 호들갑을 떨며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들 시민단체가 '좌파정권의 나팔수'로서 대통합 민주신당과 치밀한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며 "'시민'이라는 탈을 쓴 채 더 이상 국민들의 눈과 귀를 더럽히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라리 무능한 노무현 정권의 정책을 이어받은 신당과 뜻을 같이하는 '좌파단체였노라'라고 커밍아웃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국승'은 이들이 "중요한 선거과정이 국민기만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이 후보를 비난한 것과 관련, "적반하장치고는 그 도가 너무 지나치다"며 "이번 대선의 네거티브 공세 주범은 다름아닌 정 후보를 중심으로 한 신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석고대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사람은 이 후보가 아닌 정 후보"라며 "이번 대선에서 온갖 흑색선전으로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 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