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앞 정권이 일을 많이 저질러놓아서 챙기고 나가려면 다음 대통령은 절대적 지지 속에서 나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저 사람들(집권세력)이 계속 흔들려고 할 게 아니겠나"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힘있는 정부를 구성해야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됐다.

    이 후보는 12일 상주 상주예식장에서 가진 상주·문경·예천 지역 핵심당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 정부를 비판하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저지른 것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내가 무슨 욕심이 있겠나. (집권 후) 대한민국 모든 것을 다 제자리에 얹어놓고 물러나면 (그 다음 정권에서도) 계속 잘 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선과정 동안 정치공세에 시달렸던 소회도 털어놨다. 그는 "일년 내내 얼마나 시달렸는지 모른다"면서 "일생을 살면서 막노동도 하고 고생했지만 이번같이 고생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막노동 하면서는 배고프고 걱정도 많았지만, 이번 같이 억울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인내심이 많이 생겼다"면서 "이제 웬만큼 욕을 해도 참을성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이어 "그 어떠한 음해, 공작, 별소리를 다해도 국민들이 믿지 않고 지지해준 그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해야된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이른 시각 서울을 출발, 강원도 춘천과 원주를 거쳐 충북 제천, 경북 영주 안동 상주까지 광폭 행보를 보이며 유세를 잇는 강행군을 펼쳤다. 13일에는 한나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와 경북을 찾을 예정이다.[=상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