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의 BBK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 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내일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42.5%를 기록, 지난달 19일 여론조사(40.4%)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18.6%로 무소속 이회창 후보(17.2%)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20.3%로 2위, 정동영 후보가 14.4%로 3위였다. 

    이명박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선 정동영 후보가 49.2%의 지지를 얻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명박 후보는 이회창 후보 바람이 거센 충청지역에서도 32.3%로 이회창 후보(11.9%)를 앞서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 수준에서 표본오차 ±3.7%p다. 응답률 19.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