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성문 의원에 이어 김병호 의원이 30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 이회창씨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맹비난했다.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170여 단체로 구성된 선진국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배신자의 말로와 명분없는 탈당이 향후 어떠할 지는 불을 보듯 훤하다"며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참 한심한 일"이라며 "정계은퇴와 불출마 선언까지 해놓고 오로지 대권욕만을 위해 명분도 없이 국민을 우롱하고 배신을 한 이회창씨가 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이제 이회창 캠프는 역사와 국민을 배신자 소굴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선 후보 팬클럽인 MB연대도 같은날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은 부산진구청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월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던 인물"이라며 "쓰레기가 제 발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