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이명박 후보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말도 되지 않는 헛소리를 해대서 이명박 후보의 표를 깎아내리고 있는 듯 하다. 

    또 이방호 사무총장은 상대방을 소인배들로 지칭하여 ‘소인배들이 창(이회창 전 총재)을 꼬드기고 있다’고 막말을 함부로 공개리에 해대고 있다.

    이재오 말인 즉, ‘이명박 후보를 대표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 이들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한 것은 바로 무례의 극치를 뛰어넘어 협박 커뮤니케이션의 최고봉이다.

    또 이재오는 ‘경선이 언제 끝났는데 한쪽에서는 출마한다고 하고, 한쪽에선 자파모임 산행에 참석하고 있는데 지도부가 이런 것을 방치하고 있어도 되느냐’고 고생고생 생고생하고 있는 강재섭 대표를 우회적으로 공박하고,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과 더불어 지난 주말 용문산 산행에 참석한 박근혜 전 총재까지 싸잡아 거론하면서 박근혜 측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당을 추스르며 한나라당의 가장 어려운 위기를 가장 슬기롭게 극복한 강재섭 대표를 회전문식으로 공박한 이재오의 태도는 가히 점령군 사령관의 위풍당당한 모습과도 같아 듣는 이로 하여금 공포의 삼겹살(?)을 느끼게 한다.

    또 지난 30일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소인배들이 (이회창이 출마하도록) 이회창을 꼬드기고 있다‘는 막가는 말까지 사용하며 정통우파세력과 박근혜 측을 우회적으로 맹렬히 비난했다.

    참으로 한심지경이다.
    이명박계 최측근 일부들이 요즘 발언하고 있는 오만방자한 모습을 보노라면 한심하다는 느낌이외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을 정도이다.

    소위 공당(公黨)인 한나라당의 사무총장이란 사람은 이회창 전 총재가 나오지 못하도록 압박하는 말투의 ‘소인배’ 운운이라는 그 말은 오히려 이회창 전 총재를 나오라고 자극하는 소리로 들려진다.

    책임 있는 실세들인 이들 이재오, 이방호 류(類)가 던진 자극적인 공언(公言)들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11월 위기설과 함께 이명박 후보를 향하게 될지도 모른다.

    소위 핵심 실세라는 분들이 ‘소인배’ 운운하며 ‘창을 꼬드기고 있다’는 식의 척박한 말을, 같은 우파인 정통보수세력이나 박근혜측, 이회창측을 향해 함부로 내뱉어낸다는 것 자체가 자충수 이상의 효과이외에는 그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백번 말을 조심해도 말 많은 세상에, 함부로 우파세력 분열 운운하면서 우파를 공개적으로 질타해서야 되겠는가?

    말을 조심해야 한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는데, 천냥 빚은 고사하고 비상금까지 까먹고 있으니 이 어찌 한심지경이라 하지 않을 수 있나?

    대선을 50여일 남겨두고 좌파세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할 때에 우파세력을 공격하고 있는 ‘이재오’, ‘이방호’류(類)가 있는 한, 이명박 후보의 집권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 하는 우려의 느낌이 들 정도다.

    이재오, 이방호 류(類)들은 이미 집권을 100% 확신하고 있기에 이 같은 우파세력을 향해 함부로 말을 던지고 있겠지만, 집권이라는 실체는 돌다리도 백번을 두드리고 나가는 관문이며, 말조심도 백번을 조심해야 하는 육중한 관문이라는 사실을 이명박 후보 일부 최측근 실세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당 대표를 무시하고 함부로 발언하는 이명박 후보 측 ‘일부 실세’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오만방자함과 더불어 ‘전략부재’를 느끼며 동시에 ‘정치철학’의 빈곤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시위집회장소에서나 시민세력 운운하면서 ‘이명박 지지’를 정통우파와 함께 외치며 정통보수세력을 이용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중도(中道)’선언을 함으로써 ‘정통보수세력’을 용도 폐기한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계의 자화상은 스스로들이 전략적이든 진실이든 간에 반성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우파분열’이 어떻고 저떻고 외쳐대고 있으니 지나가는 소도 낄낄거리고 웃을 일이다.

    우파분열의 동인(動因)을 제공한 사람들이 바로 우파분열 운운하면서 또 다른 우파세력에게 삿대질하는 우를 범해서야 되겠나?

    지금 이명박 11월 위기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의 배후에는 ‘이명박’계가 노선을 변경하여 ‘중도’를 선언했다는 측면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명박 측근과 이명박 후보를 엄호하는 이명박 일부 최측근 실세들은 말조심과 행동조심을 해야 한다. 이명박 후보가 중도 실용주의를 선언했음은 곧 ‘정통보수’와의 결별을 선언한 것과 동일하다고 정통보수세력들은 확신하고 있다.

    이명박 측이 ‘중도 실용주의’를 선언해 놓고, 이제 와서 ‘정통보수세력’을 비판하고 욕한다는 것은 적반하장이자 유만 부득이다.

    논리와 상식을 뛰어 넘어 자기가 필요했을 때는 목적을 달성해 놓고 욕심이 채워지니 용도 폐기한 자신들의 ‘싸가지’ 자화상은 생각하지도 않고, ‘창’이나 ‘박’이나 ‘정통우파세력’을 향해 비판을 가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코미디다.

    지금이 이명박 계가, 박근혜 전 총재를 힐난하고 이회창 전 총재를 비난하며 정통보수세력을 질타할 때인가?

    이명박 측은 박근혜전 총재, 이회창 전 총재, 정통보수세력 모두가 좌파정권종식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