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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헌법무시 가능성 있는 대선주자에게 ‘옐로카드’ 보내야
요즘 일부 대선주자들의 행보를 보면 참으로 아찔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된다.
표 하나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책을 함부로 얘기하여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대선주자들이 안보 문제나, 집값 문제나, 노동 문제나, 환경 문제나, 교육 문제나, 거의 모든 문제를 표현할 때 표 하나 얻기 위해서 말을 순간순간 바꾸며 유권자들이 혹할 수 있는 달콤한 내용만을 무차별적으로 쏟아 내놓는다. 참으로 위험지경이다.
이러한 대선주자들의 잘못된 언행은 국민정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들이 표 하나 얻으려고 인기에 영합하고 표심에 아부 떨려는 가벼운 행동을 보면, 어쩐지 이들이 가련해 보이고 안쓰러워 보이는 것은 웬일일까.
대선주자 정도 됐으면, 확고하게 정책화된 핵심 발언을 중심으로 발표를 해야 할 텐데, 즉흥적으로 표심 눈치를 보며 말을 왔다갔다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다.
일관성 없는 대선주자의 즉흥적 발언들은 국민들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시키며, 대선주자의 가벼운 표현들 때문에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한 상징적 존경심이 부지불식간에 부서지고 있다.
한 나라의 상징성과 대표성을 지니고 있는 일국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시는 분들이 일단 대선판에 올라왔으면, 좀 진중하고 깊이 있는 심원한 정책을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표현해 주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인 법도가 아닌가.
예컨대 어떤 대선주자는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서 노동자의 주장을 옹호했다가, 또 사업자의 모임에서는 시시때때로 사업자의 주장을 옹호함으로서 이헌령 비헌령(耳懸鈴 鼻懸鈴)식 발언을 당연한 듯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며, 자유 시장경제를 근본으로 삼고 있는 자본주의 국가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헌법 틀이다. 이 헌법 틀을 벗어나서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근간을 흔들려고 하는 그러한 망발은 대통령 후보로써 결코 해서는 안 된다.
또 국가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차선은 결코 없다. 국가 안보는 최선이자, 마지막 보루(堡壘)일뿐이다. 따라서 국가안보와 관련하여 대통령 후보가 제 멋대로 늘렸다, 줄였다하는 탄력성을 부여하는 발언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
국민들은 헌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대선후보에게 강한 저항과 최악의 ‘옐로카드’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오로지 표를 얻기 위해서는 지저분하고 너저분한 양면성도 마다하지 않고 보이겠다는 그야말로 철면피같은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대선주자가 있다면 이는 대통령은 고사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는 형편없는 사람에 불과할 것이다.
국민들의 눈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
표를 얻기 전에는 갖은 아양과 감언이설을 부리다가 일단 표를 얻고 난 다음에 늑대처럼 표변하는 이중성과 양면성이 있는 대통령이 이 나라에 나타나서야 되겠는가.
국민들은 입만 살아서 현란한 언어로써 국민들을 현혹시키려는 지도자를 결코 원치 않는다. 국민들은 말을 잘하는 사람들보다, 심장과 두뇌가 진지하여 국민을 위하며, 항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고, 땀 흘려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자유주의 지도자를 원한다.
임기응변적으로 입만 살아서(?) 말만 잘하고 내용이 없어 펄펄뛰는 그러한 경량급 후보의 인품보다는 묵직하고, 신중하며, 자애롭고, 미래 비전적인 편한 대통령의 감성과 지성을 국민들은 원한다.
무엇보다 대통령 후보는 다양한 국가행정 경험과 국가사회 지도자의 벽을 앞장서서 국민의 민심 속으로 우람차게 걸어갔던 경력과 체험이 필수적으로 가득 차있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 후보라고 불쑥 나서서 대통령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국민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걱정스럽다!
참으로 난세(亂世)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