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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를 겨냥하여, 지난 2001년 정동영 후보는 그의 처남을 통해 주가 조작을 하고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세환 의원은 국회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후보가 2001년 그의 처남 민 모씨를 통해 코스닥 기업의 주가 조작에 관여해서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전주지검에서 있었다고 말하고 이 사건과 관련 문서검증을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박세환 의원은 정 후보가 그의 처남인 민 모씨를 동원하여 각종 비자금으로 코스닥 기업인 (주)엑큐리스 (주)금화 피시에스 (주)텍셀 등의 주가 조작을 통해 거액을 챙긴 의혹을 열거하면서, 이번 국감을 통해 이를 추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폐일언하고 만약 정동영 후보의 이러한 주가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 후보가 주장하는 모든 대국민공약은 위선이 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대선후보를 사퇴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설 수밖에 없다.
정동영 후보측은 경선기간 중에도 차떼기, 박스떼기, 버스떼기, 콜떼기, PC떼기 등등으로 국민들의 빈축을 산 바가 있고, 더더욱이 대통령 명의와 기타 본인도 모르게 이름들을 도용하여 정동영 후보측이 선거인단 명부에 올린 매우 부적절한 내력(?)을 갖고 있다. 왜 이러한 일련의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일들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 더더욱이 선거인단 명부를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명단이 선거인단으로 등록되지 않고 사라져버린 사례가 허다하다는 풍문이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사안들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가. 통합신당의 지도부는 문제점을 익히 알면서도 왜 이를 덮으려고만 급급했을까. 이 모든 것이 미궁에 빠진 수수께끼와 진배가 없다.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하는 정도라면, 최소한 ‘돈’ 문제와 ‘선거법’에 관한한 하늘을 보아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로 깨끗한 캐리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아무리 세상이 혼탁하여 사기가 횡행하고, 위선이 횡행하며, 거짓이 충만하여 목소리 큰 자가 이긴다고 하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국가를 다스리고 국민을 추스르는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권력형 비리나 ‘돈’ 문제, 이권문제, 악성 선거법 위반 사례에 관한한 단 한건도 가슴에 걸리는 불법성이 없어야 한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 주장대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인 정동영 씨가 만약 주가조작에 관련되어 차명계좌를 개설했거나, 20억~30억원을 동원해 3개의 코스닥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후보는 고사하고, 국회의원도 될 자격이 없을뿐더러, 조사 결과에 따라서 사법처리까지 받아야 하는 나쁜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요즘 대통령 후보가 되려는 사람들이 국민들을 웃길 정도로 너무 많고, 희화화된 느낌이다. 그 중에서 명백한 비리관련 캐리어가 단 한건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결코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대통령 - 왜 이렇게 평가절하 되어야만 하는가. 기가 막히게 슬픈 일이 아닌가. 대한민국 정치인들 - 많이 반성해야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 정치판이 더럽혀진 이유는 바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으름장이나 놓으며 허적이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 때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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