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자주 구설수에 올랐던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 가서도 돌출행동(?)으로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첫번째 돌출행동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주권의 전당' 만경대 방명록
    네티즌 "원래 그런 사람. 북한이 더 어울리니 거기서 계속 살길"


    네티즌들의 논란을 일으킨 첫번째 돌출행동은 노 대통령이 2일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격인 만수대 의사당을 관람한 뒤 '인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방명록을 작성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주권의 전당'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북한식인 '인민'이라는 말을 쓴 것도 문제지만 '인민의 행복' 운운 한 것은 실수라는 지적이 많았다. 

    포털 야후 아이디 'gdw1017'는 "원래 그런사람이 아니었나. 남한보다 북한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며 "계속 거기서 사시길"이라고 말했다. 'foruforus'는 "세계 최대의 정치범을 수용하는 북한에 '인권'한마디 못하면서 인민의 행복 운운하다니"라고 꼬집었다. 'frogplot' 는 "인권위는 뭐하는가.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의 독재체제조차 옹호하는 노 대통령에게 경고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정상회담 한다고 인권조차 무시하면 양심을 파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두번째 돌출행동 예정에도 없는 '김정일 장수 기원'
    네티즌 "'차라리 상왕전하 옥체보존하옵소서'라고 해라"


    두번째 돌출행동은 노 대통령이 공식만찬에서 건배사로 발언한 '김정일의 장수 기원'이다. 노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공식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남북한 간에 평화가 잘되고 경제도 잘되려면 빠뜨릴 수 없는 일이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하시고, 또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건강해야 한다"며 "좀 전에 건배사를 할 때 두 분의 건강에 대해 건배하는 것을 잊었다"고 예정에도 없는 발언을 했다. 이날 만찬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이 주최한 공식 환영 만찬으로 김정일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정일도 없는 자리에서 김정일의 장수를 기원한 것이다.

    'rnrdjkk'는 "김정일이가 오래 살면 살수록 북한 주민들이 괴로운 건 생각 안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노 대통령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cebugolf'는 "'남북 통일을 위하여'가 좋을텐데"라고 노 대통령의 건배사가 부적절함을 지적한 뒤 "좌파들은 김씨왕조가 죽고나면 어떡하는가.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나. 하긴 김정철을 모시겠지"라고 비꼬았다. 'bareunpple'는 "아부도 저 정도면 북한 당국도 곤란해 한다"며 "차라리 상왕전하 옥체보전하시옵소서가 맞다. 조공회담 티내는지 모택동을 존경한다는 사람이 무슨 말인들 못하겠는가"라고 혀를 찼다.

    한편, 노 대통령의 돌출행동에 대해 외교적 수사라고 두둔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garamy74'는 "별걸다 트집잡는다"며 "잘하고 있을때는 잘한다고 해주자"고 말했다. 'qkdnftkandpf'는 "김정일이 남한입장에서 한두마디 하면 우리도 기분 좋다"며 "단순한 립서비스"라고 노 대통령을 두둔했다 . 'roost2022  "회담이란 동등한 입장에서 상대를 치켜세워주고 실익을 더 찾는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