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9일 치러질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 시뮬레이션 여론조사 결과, 4일 현재 이명박 후보가 7만1908표(44.0%), 박근혜 후보가 6만5039(39.8%)표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겨레 신문은 6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 지난 3~4일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대의원․당원․국민) 여론조사 및 일반 여론조사를 벌여, 한나라당 경선 규칙에 맞춰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 결과, 전체 23만426표 가운데 이 후보가 7만1908표, 박 후보가 6만5039표를 얻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두 후보간의 격차는 4.2%P(6869표)였다. 그러나 부동층을 포함한 무응답층이 전체의 13.7%인 2만2367표로 두 후보 표차의 3배 수준을 보여, 막판까지도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대의원 선거인단의 경우, 이 후보는 50.6%(1만8599표)로, 박 후보(38.7%, 1만4225표)를 11.3%P 앞섰다. 또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59.0%(1만9119표)로, 35.1%(1만1374)를 얻는데 그친 박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 선거인단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1.3%(1만9976표)로 이 후보(36.6%, 1만7703표)를 앞섰으며, 당원 선거인단에서도 박 후보(42.5%, 1만9464표)가 이 후보(36.0%, 1만6487표)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겨레는 이번 조사 방식과 관련, 대의원․당원․국민선거인단․일반국민여론조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뒤 조사 대상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 의사층을 투표율로 추정해(대의원 80.4%, 당원 65.9%, 국민 선거인단 69.6%), 각 후보의 득표수를 계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2.1%로, 박 후보(23.1%)를 19.0%P차를 보였다. 지난 7월 21일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3.4%P 상승한 것이며, 박 후보는 5.1%P 하락한 수치다. 이들 다음으로는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6.2%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나라당의 대의원 · 당원 · 국민선거인단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각각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