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 와해 책동을 차단하고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불순세력을 분쇄하는데 향군의 전 역량을 동원해 앞장설 것"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은 27일 미국 애틀랜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 격려하는 행사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위기에 처한 한국의 안보 상황에 대해 걱정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26일 미리 배포된 연설문을 통해 "북한공산주의자들은 반세기가 지나도 전혀 변한 것이 없다"며 "달라진 것이 있다면 600만 동족을 사상케 하고 17만 미국의 젊은이들을 희생시킨 재래식 무기가 핵과 생화학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로 바뀐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내 반미감정은 민족 앞세운 북한의 간악한 심리전 공세에 말려든 결과"

    박 회장은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지켜 온 한미군사동맹체제를 와해시키기 위해 자주·민족·평화를 내세운 대남심리전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한국내 일부 국민들이 엄연한 적인 북한공산주의자들을 민족을 앞세워 두둔하고 외세배격이라는 미명하에 반미감정을 부추겨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할 뿐만 아니라 민족공멸을 초래하는 북핵의 위협마저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도 북한의 간악한 심리전 공세에 말려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 와해 책동을 차단하고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불순세력을 분쇄하는데 우리 향군의 전 역량을 동원하여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혈맹인 미국은 한국전쟁시 17만여명에 달하는 엄청난 희생을 감내했으며 휴전이후 한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속담이 있다. 한국 국민들은 위기에 처해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도와 준 미국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윌리엄 립시(William Livsey,전 한미연합사령관) 워렌 존슨(Warren Johnson 예비역소장) 해럴드 다이(Harold Dye, 예비역소장) 등이 참석해 박 회장과 한미동맹을 돈독히 하는 자리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