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대의원을 상대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각각 53.0%, 37.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우엔 이 후보(46.5%)와 박 후보(42.4%)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아일보는 24일 선거인단으로 참여할 한나라당 대의원 1104명과 당원 1098명을 대상으로 경선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의원 응답자의 53.0%가 ‘이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박 후보 지지는 37.8%로, 두 후보간의 격차는 15.2%P를 보였다.

    당원들의 경우엔 이 후보 46.5%, 박 후보 42.4%로, 4.1%P의 격차를 보이며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음달 19일 경선 투표에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투표확실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함께 진행됐는데 이 후보가 박 후보는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의원 투표확실층에선 이 후보와 박 후보가 각각 52.6%, 40.0%로, 당원 투표확실층에선 이 후보 47.7%, 박 후보 44.9%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다음달 19일 경선때까지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충성도 조사에선 박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지지 대의원 충성도는 87.0%, 이 후보 지지 대의원 충성도는 86.2%였으며, 박 후보 지지 당원 충성도는 85.7%, 이 후보 지지 당원 충성도는 83.5%였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후보에게 가장 위협적인 범여권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한나라당 대의원(31.7%), 당원(26.2%) 모두 선두로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를 꼽았다. 그러나 ‘위협적인 범여권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응답(대의원 38.2%, 당원 40.9%)이 이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22~23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실시했으며, 한나라당 경선 선거인단 중 대의원․당원 명단을 토대로 지역별 인원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조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대의원은 ±2.9%P, 당원은 ±3.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