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 중이던 한국인 23명이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것과 관련, 사태해결을 위해선 정부의 노력에 국민을 비롯한 한국 사회 전반의 물심 양면적인 내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사회는 23일 논평을 통해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 및 무소속 일부 국회의원이 정부 의사와는 반하는 철군 요구 성명을 내는 무책임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정부의 사태 해결 노력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 이번 사태를 정치적인 수단으로 오용하거나 감성적인 판단으로 본질을 흐리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재소자의 석방 불허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문제의 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런 차에 불순한 의도로 사태에 접근하는 세력으로 인해 대내적인 혼란마저 가중된다면 인질 구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아울러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게 마련"이라며 "현재와 같이 긴박하고 복잡한 상황 하에서는 정부가 문제 해결의 유일한 통로가 돼 그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