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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는 북핵 6자회담이 별 성과 없이 20일 폐막된 것과 관련, '예견된 일'이라며 "구체적 합의 실행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섣부른 북핵 폐기에 대한 희망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제언했다.
바른사회는 '6자 회담 마무리,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다'란 논평을 내고 "섣부른 북핵 폐기에 대한 희망과 평화체제 도입이라는 허상적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북한 핵무기 포기의 진정성을 명확히 확인하지 않는 한 정전협상을 평화협상으로 바꾸는 평화체제의 구상은 '한여름 밤의 꿈'일 뿐"이라고 말했다.
바른사회는 "북한 특유의 협상술에 말려 희망적이던 핵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 이행의 분위기는 시한 설정의 딜레마에 빠져 버렸다"면서 "앞서 2.13 합의 초기 이행도 BDA 문제로 3개월 정도 지연돼 6자회담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2단계 불능화도 시한설정을 했다 파기될 경우 6자회담 자체에 회의론적인 시각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구체적인 이행 시한을 명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른사회는 아울러 "정부와 관련 부처는 핑크빛 전망과 몽환적 분위기에 휩쓸려 미세한 변화에 국가 전체가 요동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상황에 냉정하게 대비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대응전략 수립에 힘써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