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인 시절 박근혜 전 대표의 입으로 활동했던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공식 지지선언한다. 전 의원은 12일 여의도 이 전 시장 캠프 사무실을 찾아 "이 전 시장을 돕는 일이야말로 정권교체의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라면 땀흘린 사람들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전 시장 진영에는 '별'들이 쏟아졌다. 이 전 시장 선대위는 12일 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전 육군대장(학군 2기)과 이희원 전 육군대장(육사 27기,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상임고문으로 하는 매머드급 국방정책자문단을 발표했다.

    단장을 맡은 김인종 전 육군대장(육사 24기, 전 2군사령관) 등이 참여한 국방정책자문단은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장성 60여명이 참여해 이 전 시장의 안보정책을 돕게 된다. 김인종 단장은 "현재 안보상황은 한미문제, 북핵문제, 주변국의 군사력 혁신 강화 등 예측불허의 불안요인이 잠재돼있다"며 "이 전 시장의 통치철학과 강한 신념을 적극 지지하고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더 많은 선후배 장성이 참여할 것이며, 적극 의견을 수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호 고문은 "국가의 총체적 위기라고 하는 시점에서 이 전 시장의 나라구하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영광이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을 수 있는 경제대통령을 희망하고 있다. 평생을 몸담았던 국가안보 경험을 바탕으로 이 전 시장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고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선언을 겸한 이들의 기자회견에 이 전 시장은 "대한민국 국군에서 봉사하고 존경받던 분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며 "남북이 핵문제가 걸려있고 안보가 경제만큼 중요한 시기에 국방에 충분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함께 해 국방정책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얻게 됐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