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한나라당 대선 주자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지난달 28일 마지막 정책토론회 이후 일주일만에 발표된 조사로 두 주자간 격차는 9.9%포인트다.

    조인스닷컴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4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34.0%로 지난 주 조사(33.9%)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24.1%로 지난 주 조사(28.5%)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조인스닷컴은 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이 후보 검증 논란 속에 누리던 반사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적합도'조사에서는 두 주자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적합도'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지난 주 조사(44.4%)보다 1.1%포인트 상승해 45.5%를 기록한 반면 박 전 대표는 지난 조사(37.4%)보다 7.1%포인트 하락해 30.3%를 얻었다. 격차는 15.2%포인트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5.7%로 3위를 차지했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8%,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각각 2.5%와 2.4%의 지지율을 얻었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1.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0.5%로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열린당이 9.8%, 민노당(7.8%), 중도통합민주당(5.1%), 국민중심당(0.7%)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36.8%로 지난 주 조사(36.0%)보다 0.8%포인트 올랐고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29.7%로 지난 주 조사 때와 동일했다. 이 조사에서 두 주자간 격차는 7.1%포인트다. 이 조사에서도 손 전 지사가 9.9%로 3위를 차지했고 이해찬(0.7%), 정동영(4.7%), 한명숙(2.0%), 권영길(1.7%)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역시 한나라당이 56.8%로 1위를 달렸고 열린당(14.3%), 통합민주당(5.9%), 민노당(5.2%), 국민중심당(1.2%)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618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