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병문 김동철 김성곤 서갑원 등 호남출신 범여권 의원 4명은 4일 “범여권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합을 이뤄내지 못하고 내년 총선에서 지지해 달라는 것은 후안무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시간이 없다”며 “7월 내에 대통합을 위한 정치적 합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더 조건을 붙이고 기득권을 고수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말로만 외치는 통합이 아니라 실천하는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각 정파에 대통합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합을 위한 결단과 실행이 필요한 때”라면서 “대통합을 위해서라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모두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효석 의원에 대해서는 “용기있는 결단과 충정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김 의원과 같은 비장한 각오로 대통합을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평화개혁세력이 승리하느냐, 패배하느냐는 대통합 성공 여부에 달렸다”면서 “다자구도 대선은 필패한다. 대통합을 실현해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형성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외에도 강기정 김태홍 우윤근 이영호 정동채 의원 등 호남출신 의원들은 ‘대통합을 위한 결단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이들과 의견을 함게 했다.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이들의 지역구는 각각 광주 남(지병문), 광주 광산(김동철), 전남 여수갑(김성곤), 전남 순천(서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