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이명박·박근혜 두 한나라당 유력 대선 주자간 지지도 격차가 5.4%P로 좁혀졌다.

    조인스닷컴은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일 조사 때보다 4.1%P 하락한 33.9%를 기록한 반면, 박 전 대표는 3.2%P 상승한 28.5%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간의 지지도 격차는 지난 20일 조사때의 12.7%P에서 5.4%P로 좁혀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전 시장은 지난 조사와 비교할 때 서울(48.6%→37.4%, 11.2%P)과 부산․울산․경남(37.1%→31.8%, 5.3%P)에서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박 전 대표는 이들 지역에서 각각 8.1%P(서울), 6.5%P(부산․울산․경남) 상승했다.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느냐’고 묻을 결과에 대해서도 이 전 시장은 지난 조사 때보다 1.3%P 하락한 44.4%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박 전 대표는 2.7%P 상승한 37.4%의 지지를 얻어 격차를 7.0%P(지난 20일 조사에선 11.0%P)로 좁혔다. 특히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나라당 지지층만을 따로 떼놓고 살펴봤을 때에는 박 전 대표(47.7%)가 이 전 시장(45.2%)보다 2.5%P 높게 나타났다. 지난 조사 때에는 이 전 시장이 8.5%P 앞서 있었다.

    이에 대해 조인스닷컴은 “대선후보지지도 조사결과와 한나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전 시장이 여전히 박 전 대표를 앞섰으나 같은 설문에 대한 한나라당 지지층의 두 후보 지지도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성·연령별 비례 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36.0%)과 박 전 대표(29.7%)의 지지율 격차는 6.3%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