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6.0%,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일 조사 결과에 비해 0.3%P 하락했으며 박 전 대표는 3.7%P 상승해 두 후보간 격차는 6.3%P(지난 조사에선 10.3%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26~27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44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8%P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는 “이 전 시장은 당 안팎의 검증공세 상황에서도 35% 지지선을 지켜내고 있고, 박 전 대표는 최근 8주간 저항선인 30%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박 전 대표의 입장에선 오늘(28일) 개최되는 마지막 정책토론회가 30%대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박 두 후보 다음으로는 최근 범여권 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 참여를 공식 선언하며 범여권 합류 의사를 밝힌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8.5%로 3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손 전 지사가 범여권 주자로 공식 데뷔 선언을 하고 정동영 전 장관, 김근태 의원과 협력하기로 하는 등 세결집을 본격화하고 있어 10%대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다음으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4.3%로 공동 4위를 기록했으며, 권영길 민노당 의원이 3.0%로 6위, 한명숙 전 총리가 2.1%로 7위를, 8위는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0.8%로 차지했다.

    잇단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조사때보다 1.5%P 하락한 25.3%(‘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4%)를 기록, 2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한나라당이 지난 조사때보다 소폭 상승한 50.8%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다음으로 열린당(13.1%), 중도통합민주당(9.3%), 민노당(4.7%), 국민중심당(1.6%)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