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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내 대선예비주자 연석회의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김근태․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손학규 전 지사가 27일 3자회동을 갖고 조속한 연석회의 추진에 합의한데 이어 28일 오전에는 김 전 의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에는 정 전 의장이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장상 민주당 전 대표와 회동을 갖고 범여권 대통합 추진 문제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전 의장은 조만간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도 회동을 갖고 범여권 대선예비주자 연석회의 참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범여권내 대선예비주자 연석회의 추진을 위한 잰걸음이 한창인 모양인데, 7월초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대통합 전도자’를 자임하고 나선 김 전 의장은 이 전 총리와의 회동에 이어, 이날 대선출마를 선언하는 신기남․김혁규 의원과도 조만간 만나서 연석회의 참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이 전 총리와의 회동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유능하고 대찬 정치인으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제가) 오늘 압력을 넣으러 왔다”며 이날 회동의 의미를 간접 설명했다.
김 전 의장은 “합심하고 결단해서 대통합 도랑은 만들어졌다. 이제 물을 흘려보낼 수 있도록 이 전 총리가 역할을 해달라”고 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는 “댐에 물이 차야 배를 띄우고 수영도 할 수 있다”면서 “대통합신당을 만들고 오픈프라이머리를 통해 후보를 선출하면 한나라당에 이길 수 있다”고 말하며 범여권 대통합 의지를 다졌다.
이 전 총리는 또 “최근 흐름도 잘 살려 대통합신당 만들고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를 만들어서 대선에 임하자”면서 “이제는 마무리를 져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김 전 의장이 출마 의사를 접고 대통합 마당을 만든 숭고한 의미에 감사드린다”며 “깊은 역사인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잘 마무리 하겠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