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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3개월여만에 범여권 합류 의사를 피력한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에 대해 네티즌들이 ‘제2의 이인제’ ‘철새짓’등의 용어를 동원해 맹비난하고 있다.
26일 한 인터넷 유명 포탈사이트에 한 네티즌은 “제2의 이인제가 탄생했다. 앞길이 훤히 보인다”면서 손 전 지사의 범여권 합류를 ‘조롱’(?)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자기 욕심 때문에 철새짓하는 사람에게 뭐 볼게 있느냐”면서 “저 양반도 인물되긴 글렀다”고 노골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한 네티즌(‘land010800’)은 “자기 욕심을 위해 한번 배신한 X은 꼭 또 다시 배신을 한다”며 “손 전 지사 역시 명분은 그럴듯하게 포장하지만 본질은 자기의 유익을 위해 또 다시 배신의 길에 들어설 공산이 크다”고 힐난했다. 이 네티즌은 또 “차라리 욕을 먹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이나 장세동이는 지저분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본인의 판단이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동의가 없는 행보는 결국 하나마나다”라고 했으며, 아이디 ‘jkparkkk’는 “불쏘시게 운운하는 자가 한나라당을 탈당했느냐”며 “아마 (범여권의)후보가 되지 못하면 또 탈당할 것 같은데, 이인제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이디 ‘nuk1052’는 “정말 좋아하던 정치가였는데, 기회를 틈타 원칙과 룰을 무시한 채 뭔가 발돋움하려는 모양새가 과히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여기까지가 손 전 지사의 한계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 네티즌은 “국민은 수염 덥수룩하게 해서 대대적인 언론보도를 통해 민생대장정을 떠나는 그런 쇼에 박수를 쳐주지 않는다”고 ‘충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