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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중도보수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는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2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재설정을 요구하며 충돌 할 경우 전면전을 불사하겠다고 협박성 논평을 발표한 것과 관련, 비난했다.
바른사회는 논평을 통해 "6.25 전쟁 발발 57주년인 이날, 전쟁을 일으킨 당사국인 북한이 서해교전 5주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 이러한 터무니없고 억지스런 공갈 협박이 섞인 논평을 발표하는 그 뻔뻔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수용한데다가 2.13 합의에 대한 초기 이행의 의지를 조금이라도 보이며 평화 무드가 조성되는가 싶던 차에 북한은 또 다시 우리의 뒤통수를 치고 말았다"며 "북한이 도발한 6.25 전쟁으로 우리 군을 포함한 연합군 전사자의 수는 적어도 25만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5년 전 이맘때쯤에는 서해교전으로 인해 6명의 꽃다운 청춘이 산화했다.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차가운 땅속에서 허탈한 웃음을 짓고, 가슴을 치며 분개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울러 정부와 군 당국이 나서서 이러한 북한의 어처구니없는 태도와 도발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면서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계 태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남북 협력의 발전을 바라는 노 정권을 상대로 북한이 NLL 재설정을 요구하는 압박 강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미 금년 초부터 제3의 서해교전이 발발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