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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선 출마 못하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도 아니다는 팔불출론도 나오고 있는데, 너무 범여권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난립되는 것 아니냐”(이몽룡)
“그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고, 오히려 너무 적게 출마할까봐 걱정이다”(신기남)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 신기남 전 열린당 의장이 오는 28일 열린당 경선출마 선언을 밝히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신 전 의장은 22일 오전 KBS 라디오 시사프로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에 출연, 이같이 밝히면서 “더 이상 성장지상, 경제만능에 빠져서 토건개발국가로 머무를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행복을 지키고 미래의 삶을 보장하는 복지문화국가로 가야한다. 제가 그 역할을 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장의 대선 출마 선언 예정으로 현재 범여권엔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두관 전 장관, 김원웅 의원 등을 비롯 앞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인사까지 포함해 자천타천 15여명이 거론되고 있는 형편이다.신 전 의장의 대선 출마 선언 예정에 사회자가 ‘요즘 대선 출마 못하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도 아니다. 이런 팔불출론도 나오고 있는데, 범여권에서 (대선 출마 인사들이)난립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신 전 의장은 “그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신 전 의장은 그러면서 “오히려 너무 적게 출마할까봐 걱정”이라며 “후보로 나선다는게 상당한 금액의 기탁금도 내야 하고 소신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최종 결심하는 분이 몇 분이 될지, 그게 오히려 걱정이지 많이 나올까봐 걱정하는 것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 전 의장은 이와 함께 범여권의 대통합 논의와 관련한 ‘열린당 왕따’ 움직임에 대해 “일부에 그런 의원이 있는 모양인데 어불성설”이라면서 “통합을 한다는데 누구를 배제하고 그러는 것은 어떤 지역적 기득권을 노리는 것 같고 통합신당에서의 주도권 행사의 계산 때문에 그러는 것 같다”며 힐난했다. 신 전 의장은 “이런 식으로 통합을 도모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 쪽에서 배제하고 말고 하기 전에 저나 열린당은 스스로 그런 쪽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신 전 의장은 “(열린당이) 대통합신당에 참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열린당의 창당정신을 승계할 수 있는 통합신당이 돼야 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탈당하거나 당을 버리는 형식으로 하는 것은 거부한다”고도 했다.
신 전 의장은 창당 주역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가운데 현재 자신만 당에 남아있고 모두 탈당한 것과 관련, “창당주역은 그래서는 안된다”며 “대선승리를 위해 여린당을 버려야 한다 이렇게 보는 것 같은데 대선승리도 중요한 가치지만 지역기반을 벗어나서 정책과 이념중심의 정책정당 추구하는 열린당의 창당정신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장은 “그러한 원칙을 가지고 소신을 지킬 때에 민심의 지지가 있어서 대선승리도 가능한 것 아니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