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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자 네티즌들은 '도가 지나쳤다'는 반응이다. 노 대통령은 15일자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 전 총리는 14일 6·15 남북정상회담 7주년 기념만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흔들리는 걸 보니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될 것 같다. 우리로서는 (박 전 대표가 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15일 오전 현재 포털 사이트 '네이버' 관련 기사에 800여개의 댓글을 달며 이같은 발언을 비판했다. ·
노 대통령의 발언에 '네이버' 이용자 'bettle99'는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 후보가 두렵고 마음에 내키지 않은 모양"이라며 "그럼 언론에 '난 이명박과 박근혜를 적극 지지한다'고 해라. 노 대통령 발언 자체가 저주기 때문에 둘다 떨어질 것"이라고 비꼬았다. 'kmyongs'는 "열린우리당이 곧 닫히겠다. 이 사람 선거 운동 좀 그만하라고 해라. 설치니까 국민이 더 싫어한다"고 했고, 'oclock09'는 "열린당에 남은 사람이나 있느냐. 다 탈당하고 누가 남아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3doubler'는 발언수위를 높여 "완전 미쳤다. 대통령이 아니다"며 "대통령이란 사람이 민생에는 신경 안 쓰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있으니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이라고 힐난했다. 'bluered08'는 "노 대통령이 (열린당 후보를) 지지해주면 한나라당은 감사할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지지한다면 그냥 떨어진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단일후보가 될 지 참 불쌍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najeilllee'는 "너나 잘하세요"라고 했고, 'kyuseol47'는 "이 전 총리가 대권잡으면 개판치고 '내가 제일 잘했다'고 할 텐데 그 꼴 보려면 (이 전 총리를) 찍으라"고 비아냥댔다. 'kyuseol47'는 "둘다 (노 대통령과 이 전 총리를 지칭) 말과 행동이 천박하다"면서 "노 대통령, 이 전 총리는 안하무인격으로 천박하게 행동한다"고 꼬집었고, 'yongick0209'는 "정치도 모르는 패거리들이 모여 앉으면 남의 당 욕의나 하는 걸 보니 답답하다. 할 일 없으면 늙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전직 대통령 입만 바라보는 못난이들"이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