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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유기준 의원이 5일 박근혜 전 대표 공개 지지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유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사심없고, 지금의 한나라당을 있게 한 박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인으로서 당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어느 후보에도 치우치지 않도록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하고자 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어기지 않았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내 소신을 감출 필요가 없고, 솔직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이유를 ▲사심 없는 진실함 ▲17대 국회에서 121석 한나라당 만든 주인공 ▲화합과 상생의 적임자로 3가지를 꼽았다. 그는 "모든 일에서 사심은 일을 그르치는 단초가 되는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됐던 당내 경선절차에 대한 처리과정에서도 경선 유불리를 떠나 최초에 합의했던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있으면서도 당의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혁신위 안에 대해도 대표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불리한 규정도 과감하게 수용한 적이 있고, 이는 어떤 사심도 없는 진실함을 가진 것이 증명된 것이고, 이번에 경선관련 룰에 대해서도 유감없이 사심을 떠난 초연한 입장을 보여줬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어 "박 전 대표는 탄핵광풍으로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전국을 다니면서 구당운동을 했고 그 결과 17대 국회에서 121석의 제1 야당이 되도록 했다"면서 "구당을 훌륭하게 해 낸 박 전 대표야말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구국을 위한 지도자로서의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아울러 "나라의 지도자는 한 분야에서의 전문적 지식만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상황판단과 훌륭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할 줄 아는 혜안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박 전 대표야말로 훌륭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해서 서로 화합하며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또 "박 전 대표는 어설픈 좌파정권을 종식시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킬 수 있는 적임자이며, 현란한 정치꾼이 아닌 어머니 같은 지혜가 있는 분"이라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