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4시간 특강이 '선거법 위반' '도 넘은 정치개입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도 노 대통령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2일 특강 이후 4일 오전 현재까지 포털 사이트 '네이버' 관련기사에는 3000여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특히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끔찍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네티즌 'sunhyun71'은 "국민은 지금도 충분히 끔찍하다"며 "(국민) 3명 중 2명이 노 대통령이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뭘 잘했다고 만날 자랑이냐"며 "노빠하고 노 대통령만 사는 세상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wkdqhrh5'는 "노 대통령이 하는 말은 국방위원장 김정일 생각과 비슷하다. 진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algaverba'는 "아무렴 노 대통령보다 더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126black'는 "지금보다 더 끔찍하겠느냐"며 "어서 빨리 세월만 가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갑자기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비꼬았다. 'netskate'는 "그렇게 끔찍한데, (한나라당에) 대연정 제의는 왜 했느냐"고 했고, 'pk3d'는 "노 대통령이 막판에 권력에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jsy0657'는 "노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인인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과 개인 노무현의 구분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생각이 어떻든 그것은 자유지만, 공인인 대통령으로서 말할 때는 그 말에 따르는 무게와 책임을 반드시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노무현은 개인으로서 하고 싶은 말 다 꺼내놓고, 공인인 대통령으로서는 전혀 그 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게다가 대선주자 한 명 한 명씩에 신랄한 촌평을 아끼지도 않으면서 유독 자신에 대한 비판에는 핏대를 세우고 반박한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k2cromes'는 "임기 8개월 남았으면 이제 정신차릴 때도 됐건만, 마지막까지 대통령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는 옹졸한 처신"이라면서 "전형적인 '난 되고 넌 안 된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pmk3023'는 "아직도 노 대통령의 입에는 독설과 아집이 있다"며 "노 대통령 집권 5년이 이젠 지긋지긋하다. 조용히 마무리나 잘 하라"고 주문했다.

    네티즌들은 이어 "노 대통령이 한 말은 국민을 보고 한 말이 아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우린 끔찍하다"고 말한 것"('gkgk22ghgh') "열린우리당이 집권해서 너무나도 끔찍했건만, 저렇게 얼굴이 뻔뻔할 수 있느냐. 이런 끔찍한 정권을 운영하면서 저런 소리를 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냐"('youhyun51')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KTX 승차시 추태를 벌인 것이 3일 알려진 것과 연관지어 한나라당을 질책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zion525'는 "김 의원이 또 술 취해 추태를 부렸다. 끔찍한 건 사실이다"고 말했고, 'jbsports'는 "잊을만 하면 추태를 부려 절대 못잊게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