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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5·31 수도권 단체장 출마자 58명이 5·31 지방선거 1년을 맞아 31일 국회 기자실을 찾았다. 이들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범여권에 대통합을 촉구하고, 범여권이 국민경선에 적극 참여하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작년 지방선거에 서울·경기·인천 66개 시·군·구 중에서 불출마지역 1곳과, 현직 시장 2명 등 신분특이자를 제외한 58명이다.
이들은 "수도권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 전멸이라는 한국 정치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지 1년이 지났다"며 "12월 대선은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고귀한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가 전진의 역사를 지속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뒷걸음질 치게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 눈에는 대부분의 정치지도자들이 입으로는 위기를 말하면서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의 노력보다 주도권 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으며, 통합을 위한 대승적 노력보다 파당적 이해를 계산하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개혁세력 지도자들이 지금의 모습을 반복해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민주주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당사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재촉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개혁진영 모든 정치지도자와 정파는 즉각 대통합을 위한 결단을 내릴 것 ▲국민경선 추진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 ▲전국 기초단체장 출마자, 타당 기초단체장 출마자들과 연대해 대통합과 국민경선추진운동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재명 열린당 수도권 기초단체장출마자모임 상임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작년 8월부터 만나왔다. 오늘이 첫 출발"이라면서 "국회의원이나 대권후보도 중요하지만 정당은 상층조직만으로는 바람에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대표는 '계파'를 묻는 질문에 "수도권에 출마한 58명은 계통으로 보면 온갖 사람들이 다 있다"며 "(소통합이나 대통합 등) 통합의 구체적 방식에 옳다, 그르다고 지적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위쪽에서 (범여권 통합이) 안 되고 있다"며 "자기네들 이익 때문에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아래쪽부터 집중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의할 사람들을 모아 전국적으로 설득해 참여시킬 것이다. (성과가 나오는 시점은) 6월을 넘기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참여자 명단
이재명(경기 성남) 진진형(서울 관악구) 박우섭(인천 남구) 김유임(경기 고양) 진영호(서울 성북구) 박형우(인천 계양구) 김윤주(경기 군포) 유선목(서울 양천구) 박순환(인천 남동구) 신동헌(경기 광주) 이창섭(서울 강서구) 허인환 (인천 동구) 김경표(경기 광명) 손석기(서울 강동구) 박균열(경기 이천 서구) 유영록(경기 김포) 김태윤(서울 광진구) 안귀옥(인천 연수구) 김진숙(경기 과천) 남승우(서울 구로구) 김철호(인천 옹진군) 염태영(경기 수원) 최병순(서울 금천구) 이상용(인천 중구) 김윤식(경기 시흥) 서종화(서울 노원구) 부좌현(경기 안산) 이동진(서울 도봉구) 한영식(경기 안성) 유준상(서울 동대문구) 이흥규(경기 양주) 서승제(서울 동작구) 조민형(경기 양평) 김충현(서울 마포구) 권재국(경기 여주) 문석진(서울 서대문구) 이우현(경기 용인) 이판국(서울 강남구) 이수영(경기 의왕) 이유택(서울 송파구) 박영하(경기 의정부) 강영조(서울 강북구) 이완우(경기 이천) 정경환(서울 영등포구) 윤건(경기 파주) 정남길(서울 용산구) 유성(경기 평택) 고연호(서울 은평구) 서장원(경기 포천) 김영종(서울 종로구) 유병직(경기 하남) 전장하(서울 중구) 박광직(경기 화성) 김준명(서울 중랑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