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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업씨의 신안·무안 보궐선거 출마를 저지해 달라는 글을 수차례 보내며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전담 '쓴소리꾼'으로 나선 박찬종 전 국회의원이 이번엔 논란이 되고 있는 'DJ의 현실정치 개입'에 입을 열었다.
박 의원은 28일 편지형식의 글을 통해 "DJ는 대통령 퇴임시의 현실정치 불개입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DJ가 독일 방문에서 귀국한 이후, 적극적으로 '비영남 반한나라당'의 호남기반 집권세력 재결집을 통한 강력한 여당의 창당을 독려하는 것은 역사적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최근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하고 나선 DJ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혹독한 경상도 전라도 지역주의의 시련을 딛고 DJ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망국적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의 책무가 DJ에 있다"며 "그런데도 DJ는 이 임무를 저버리고 경상도 전라도 지역주의의 홈을 더욱 깊이 파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DJ는 (현실정치 불개입)건의를 받아드릴 수 없다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민의 혈세로 지급받는 연금 등을 차라리 포기 하고 지역주주의 한 맹주로 다시 지역의 승리에 뛰어 들라"고 꼬집었다.
그는 끝으로 "DJ는 사후 역사가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의 행적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