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사랑은 실천이지 말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며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16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열린 '연탄은행' 전국대회 축사에서 "정부가 복지정책을 아무리 잘 쓰더라도 우리 스스로 사랑으로 커버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행동으로 옮겨주는 여러분이야말로 귀한 사랑을 실천하시는 분"이라고 연탄은행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연탄은행은 원주 밥상공동체가 지난 2002년 12월 1호점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시군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2만5000여 가구에 약 210만장의 연탄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 전 시장과  팬클럽 MB연대는 지난해 12월 연탄은행과 동두천 일대 소외계층에 직접 연탄을 배달하며 봉사활동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이 전 시장은 지난주 인도 탐사를 떠올리며 "테레사 수녀 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아동시설에 가서 여행비를 털어 기부금을 내고 왔다"며 "수녀들의 봉사를 보면서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부자가 인도에 있고, 또 가장 못 사는 사람도 인도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무리 소득이 좋아지더라도 그늘진 곳이 있다"며 "그늘진 곳은 역시 이웃에서 사랑으로 실천하는 것이 좋은 사회"라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연탄은행으로부터 연탄가격 인상반대 서명문과 연탄을 선물받았다.

    이 전 시장은 이어 4.25 서울 양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다음 정권에서는 이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경제가 살아나는 나라로, 일자리가 많은 나라로 반드시 만들어놓겠다"며 한나라당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