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국가 지도자를 선택할 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고 선택하면 틀림없다”고 말했다. 도덕성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업협회에서 가진 증권사 지점장과의 간담회에서 사회지도층부터 법을 지켜야 한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공감을 표시한 뒤 “법질서를 바로 세운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부정부패 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가 땀 흘리고 노력한 만큼 보상 받고 성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법질서 확립에는 사회·정치 지도자부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는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 지키라고 하면 절대 (법질서 확립이) 될 수 없다”며 “(국가지도자가 될 사람이) 평소 법과 원칙·소신을 지켰는지, 언행일치하고 일관성이 있는지, 왔다 갔다 하지는 않았는지를 봐야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