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의 PD 수첩‘검증인가? 음해인가?-「이명박 리포트」논란’이라는 보도내용은 권력과 유착된 방송 권력이 2007년 대선의 해에 신판 김대업 망령을 부활시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명백한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죽이기’ 위해 대중조작에 나선‘PD 수첩’

    한나라당 경준위는 김유찬의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각종 의혹제기에 대해 증거의 불충분성과 논리정황의 비 명확성으로 인해 검증의 가치가 없다고 이미 판명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MBC가 한나라당의 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문제의‘PD 수첩’을 방송한 것은 대선정국에서 특정정파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작심하고 나선 것으로 간주된다.

    ‘PD 수첩’방송이 왜‘이명박 죽이기’를 위한 편파적 보도였는가를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증언하고자 한다.

    첫째 ‘PD 수첩’은 방송내용의 70% 가까이를 대부분 허위로 밝혀진 김유찬의 증언을 인용하거나 뒷받침하는 데 할애했다. 즉 PD 수첩’의 책임 프로듀서인 송일준 씨와 담당 PD는 처음부터 끝까지 김유찬의 주장에 적극 동조하는 발언으로 방송을 이끌었다. 또한 정두언 의원. 은진수 변호사 등 이명박 전 시장 측 소수의 인사를 제외하고는 한겨레 기자 등 대부분의 출연자들도 김유찬 주장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데 급급했다.

    둘째 ‘PD 수첩’은 폭로자 김유찬 개인에 대한 인물 조명과 네거티브 개연성은 일체 배제한 채, 마치 2002 대선 때 친노 매체와 관제방송들이 전과 8범 김대업을 의인 대접한 것과 마찬가지 행태로 그를 예우하는 듯한 태도로 보도를 진행했다.

    셋째 ‘PD 수첩’은 증거가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김유찬이 받았다는 쇼핑백의 돈과 관련한 내용을 연기자를 동원하여 재연하며 2차례 이상 방영함으로써 마치 이를 사실인 것처럼 호도했다.

    넷째 ‘PD 수첩’은 이광철 씨 가족으로부터 김유찬 폭로의 정당성을 입증 받고자 의도된 질문을 남발한 것, 자료화면과 동영상의 의도된 교묘한 편집방영 등을 통해 이 전 시장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고자 노력했다.

    다섯째 ‘PD 수첩’은 이명박 전 시장 측에서 한나라당 경준위에 이미 소명했음을 전제로 김유찬의 주장에 대한 일체의 반박자료를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당사자가 마치 검증을 회피하는 듯한 뉘앙스로 편파방송의 정당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이런 관점에서‘PD 수첩’이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고자 대(對) 국민 대중조작용으로 방송을 오랜 시간동안 치밀하게 기획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없다.

    방송권력의 대선공작 저지 위한 범국민운동 본부 결성을 제안하며

    김대업의 '병풍 조작' 민주당 설훈 의원의 '이회창 측근 20만 달러 수수설' '한인옥씨 기양건설 비자금 10억 수수의혹' 등 노무현 후보 측이 제기한 '이회창 3대 의혹사건'이 모두 허위 날조된 것이 드러나 16대 대통령 선거는 명백한 부정선거였음이 증명되었다. 공영방송 KBS, MBC를 비롯한 공중파 방송들은 이회창 후보에 대한 3대 공작들을 마치 사실인 냥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여당 후보인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초 “방송이 없었다면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솔직한 고백을 한 바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은 현재 압도적 국민 지지를 받는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이다. 또한 범여권을 비롯한 모든 정파들이 이 전 시장에 대한 악의적 음해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고자 하는 정치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PD 수첩’은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서 야권의 유력대선 죽이기에 앞장설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MBC가 방송 3사 중 제일 먼저‘PD 수첩’을 통해 2007년 대선공작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아닌가. 두려움이 엄습한다.

    노무현 정권의 홍위세력인 민언련은 한나라당 의원의 MBC 항의방문에 대해 유력 대선주자 검증 운운하며‘PD 수첩’을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바야흐로 2007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과 관제 언론, 방송들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서서히 호흡을 맞추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의 나팔수 수장으로서 국민적 지탄과 함께 KBS 노조와 사원들이 그토록 반대하던 정연주 사장의 연임을 밀어붙인 것은 무엇을 의미 하겠는가? 그리고 최근 노 대통령이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한 KBS의 ‘공공기관운영법’ 이탈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톤으로 비판한 것은 왜 일까?

    한나라당과 우파 시민단체 및 국민들은 MBC‘PD 수첩’의‘이명박 죽이기’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 깊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이번 대선도 우파세력 전체가 오마이뉴스 등 친여 인터넷 매체 및 한겨레 등 종이신문, 범여권에 대한 우호세력인 포탈권력과 연합한 방송 권력에 무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꿈이 이들의 대선공작에 의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나라와 민생을 절단 낸 세력들을 살리고자 하는 방송 권력의 대선공작을 차단하기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 결성을 제안하는 바이다. MBC‘PD 수첩’의 ‘이명박 죽이기’ 편파보도가 준 교훈이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내용은 뉴데일리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