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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우스 씨, ‘개털밥통’ 되다 ⑤

입력 2007-02-04 08:26 수정 2007-02-04 09:03

‘야, 이 씨발놈아. 그래 어떤 재벌이 독과점, 탈세, 불법, 편법을 일삼는데? 니가 전부 다 고발해라. 그리고 재벌 새끼들이 신문쟁이들에게 광고주고 매수해 먹는지 니가 봤냐?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신문에 써라. 넌 손이 없냐? 민주주의 사회에서 왜 못 쓰냐?’

이번에는 꽃뱀이 다시 말을 걸었다.

‘대통령과 여당이 권력을 잡고 기업들을 패야 한다? 야, 이 미친놈아. 그럼 전두환 개새끼하고 노무현이 뭐가 다르며. 여당하고 민정당이 뭐가 달라? 그게 민주주의냐?’

‘이 씨발년아. 그걸 말이라고 하냐? 그러니까 밑구멍이나 팔아 처먹고…아니 꽃뱀질이나 해서 남자나 뜯어먹고 살지…민중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재벌을 줘 패는데 뭐가 문제냐아아아아!’

키 큰 놈이 피식피식 아킬레우스 씨를 비웃었다.

‘야, 이 병신아. 민주사회에서는 여론이 중요하지?’

키 큰 놈이 아킬레우스 씨에게 물었다. 아킬레우스 씨는 대꾸할 기력이 없어서 고개만 끄덕였다.

‘그런데 왜 니가 말하는대로 재벌 새끼들이 개판이면 왜 대통령이 못 때려 잡냐?’

‘그거야 수구꼴통 신문들하고 한나라당 새끼들 때문에 그렇지! 한나라당 새끼들은 재벌 앞잡이들이니까!’

‘야, 저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려고 들면 가려지냐? 신문들이 뭐라 씨부렁대건, 한나라당 새끼들이 뭐라 까대건 뭔 상관이야. 니네들이 잘하면 국민들이 왜 너네들에게 힘을 안 실어줘? 이 병신같은 새끼야. 너네들이 헛소리만 해대고 문제점을 보고도 그 문제점에 대해 합당한 대안은 못 찾고 너네들이 꼴보기 싫어하는 돈있는 놈들 때려잡을 궁리나 하니 국민들이 너희들을 한심한 새끼들로 보는 거 아냐? 이 병신아!’

‘야, 이 씨발놈아. 노무현 개새끼가 재벌 앞에서 꼬리를 내렸는데 국민이 뭘 어째애애애애애애애애애!’

‘이 병신아! 노무현 개새끼가 재벌 앞에서 꼬리를 왜 내려? 이길 수가 없으니 꼬리를 내린 거지! 천 백만표의 표를 갖고도, 150석도 넘는 여당의석을 갖고도 사실상 이 사회의 문화적 주도권을 너희들 386들이 갖고도 사회개혁을 못한다면 너희들이 병신인 거지. 이 또라이 새끼야. 하기야 너희들이 말하는 개혁이 무슨 개혁이냐? 좌파정책을 개혁이랍시고 포장했을 뿐이지. 안 그러냐. 이 좌파새끼야!’

‘나아아아아 좌파아냐아아아아아아아!’

‘그럼 뭔데?’

‘민주개혁세력이다.’

‘그럼 한나라당은 뭔데?’

‘반민주수구세력이다.’

‘그럼 전 국민의 70% 이상이 한나라당 대권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건 뭔데?’

‘그건 씨이이발…수구꼴통 찌라시들의 농간이다!’

‘요즘 국민들이 종이신문 보냐? 안 보지?’

‘그건 씨이이이…재벌의 앞잡이 포털 개새끼들의 농간이다!’

‘그럼 지금 양극화가 되어 있는 이유는 뭔데?’

‘강남에 잘 먹고 잘사는 새끼들, 한나라당 새끼들, 수구꼴통 신문 새끼들 때문이다…그리고 그 뒤에서 돈을 뜯어가는 악질 미국 새끼들 때문이야아아’

‘너희들의 책임은 없냐?’

‘있다.’

‘뭔데?’

‘노무현 임기 시작할 때부터 돈있는 새끼들, 재벌 새끼들 작살내지 못한 게 잘못이다.’

‘왜 못 조졌는데?’

‘몰라아아아아아!’

아킬레우스 씨는 짜증을 냈다.

‘그거야, 이 씨발 놈아. 내가 말했잖아. 국민들이 니네가 하는 말을 따라야 돈 있는 새끼들을 죽이든가 살리든가 하지. 이 병신아. 국민들이 니네들을 민주개혁세력이 아니라 민폐개털세력으로 보고 있으니 뭐가 되냐?’

‘민폐개털세력?’

‘그래, 이 개털자식아! 민폐를 끼치고 나랏 돈이나 뜯어먹는 새끼들이니 민폐개털세력이지!’

‘우리 민주개혁세력이 무슨 나랏 돈을 뜯어먹었다고 지랄이냐?’

‘대표적인 근거를 하나 들어주랴? 쓸데없는 위원회는 왜 자꾸 만들고 왜 공무원 대가리는 자꾸 늘리는데? 있는 놈 자르자니 표 떨어지겠고, 그동안 으쌰으쌰 수고해준 똘마니들은 끌어들여 한 몫씩 챙겨줘야지? 그리고 먹을 때까지 먹고 튄다음에 또 한탕 개털새끼들 선동해서 해먹어야 할 거 아니냐? 그래야 또 5년 간 뜯어먹지? 안 그래?’

‘그건 수구꼴통 찌라시들이 세뇌시킨 논리일 뿐이다!’

‘넌 노뽕 맞아서 뭔 말인지 못 알아들을 거다! 이제 무슨 말인지 알아듣게 해주지.’

꽃뱀이 다시 오더니 이번에는 냅다 뺨을 후려치기 시작했다.

‘야,이 좆같은 새끼들아아아아. 너네들 다 경상도오오오오지이이이이! 너네 애비들이 이근안이 똘마니들이냐아아아아아! 이 민정당 똘마니 새끼들아아아아아아’

아킬레우스 씨가 소리를 질러댔다. 그런데 배에서 꾸루룩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몹시 배가 아파왔다. 설사가 나오려는 신호같았다. 하지만 아킬레우스 씨는 더 참기로 했다.

‘너네들 다 경상도냐고? 지역을 왜 따지는데? 너 호구조사하냐?’

‘이런 씨발 새끼, 너 말하는 걸 들어보니 경상도가 틀림없어. 이 권력에 환장한 새끼드으으으을! 경상도 새끼들이 지역주의에 환장한 놈들이니 지역확인이 중요하다.’

‘그럼 네 고향은 어디냐?’

‘몰라.’

‘네 고향은 어디냐?’

‘그게 뭐가 중요하냐?’

‘경상도가 지역주의에 혈안이 된 동네라며? 그럼 반대로 호남도 문제 아니냐? 너는 고향이 어딘데?’

‘몰라.’

‘고향이 어디냐니까?’

‘몰라. 이 씨이이발 새끼야!’

아킬레우스 씨가 짜증을 내자 꽃뱀이 다시 아킬레우스 씨의 사타구니로 손을 가져다 댔다.

으아아아아아!

‘그래 씨발 나 전라도야, 전라도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야, 이 웃긴 놈아. 니가 씨발 세상을 볼 때 세상이 졸라 썩었지?’

‘그래.’

‘이 빌어먹을 놈의 세상 다 뒤집어 버리고 싶지?’

‘그래.’

‘그런데 왜 너네 동네에서 두 번씩 대통령만들어 놓고 왜 세상 못 고치냐? 세상 개혁한대매?’

‘이 씨발, 수구꼴통 새끼들하고 수구꼴통찌라시, 한나라당 새끼들 때문이지!’

‘야, 이 미친 놈아. 호남 시민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신문들이 니가 말하는 수구꼴통 찌라시들이야. 이 개새끼야. 그리고 니가 말하는대로 하면 한나라당 지지하는 1천만 명이 모두 수구꼴통 새끼냐? 너 지금 국민을 무시하는 거냐? 그리고 국보법 존치를 지지하는 새끼들도 여당에 많아. 그 새끼들도 반민주주의자고 수구꼴통이냐? 너 혼자 잘났냐? 졸라 씨발 돈 가진 새끼들이 없는 새끼 무시한다고 지랄염병을 하더니 그러는 너는 왜 한나라당 찍는 사람들을 수구꼴통이라고 깔보는 건데? 너도 전라도 새끼라고 경상도 새끼들이 비웃으면 좋냐?’

‘경상도 새끼들이 먼저 전라도 새끼들 이상하다고 하니까 수구꼴통이라고 하는 거지!’

‘야, 니가 수구꼴통이라고 하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지?’

‘그래.’

‘그럼 전라도 새끼들이 이상하다고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거지!’

‘아니야! 지역편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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