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아킬레우스 씨, ‘개털밥통’ 되다 ⑧

입력 2007-02-04 08:26 수정 2007-02-04 09:05

‘너희 좌파 386들이나 일부 호남인들은 아직 뭐가 똥이고 뭐가 된장인지 구분 못할 수도 있지만 이제 난 알아. 하지만 난 아직도 너희들이 또 정권을 잡을거라 생각해. 국민들이 가진 생각이 쉽게 바뀌는 게 아니거든? 그리고 당장 먹고 살 것도 없고. 먹고 살게 없으니 좌경화되는 것이 당연하지. 그런데 이건 분명히 알아둬. 넌 한나라당이 가진 자만 편든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그건 학교선생이 학생들에게 참고서 사서 열심히 공부하랬다고 선생이 참고서 회사하고 내통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네 입으로 그랬잖아. 세상에 분배가 중요하다고. 그 말이 결국 세상에는 성장도 있고 분배도 있다는 것이거든? 그래서 성장을 중시하는 정당이 있는 법이야. 그런데 네 말처럼 한나라당이 재벌만, 가진 자만 위하는 정당이라면 성장 논리 자체가 가진 자만 위하는 것이란 말 밖에는 안되는 거야!’

‘이런…그래 성장을 못하면 우리가 못 먹고 못 사냐! 부동산 폭등을 안하면 일용직 노동자들이 다 굶어죽느냐고!’

‘좀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 지금 네 놈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한심한 줄 알기나 해! 네 놈이 바라는 세상을 위해서 왜 1천만 보수사회가 왜 희생을 해줘야 하는 건데? 네 놈이 바라는 세상이 뭐야! 사회적 약자도 잘 사는 세상 아냐! 그건 경제성장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이룰 수 있는 문제야! 지금까지 꾸준히 복지수준이 나아져 왔지! 그 돈이 어디서 나왔지? 경제성장에서 나왔어! 경제가 성장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나라가 부강해져! 이 바보야! 그런데 부유한 경제는 누가 만들지? 부유한 기업이 많아야 만들어지지! 그런데 그 부유한 기업은 누가 만들지? 잘난 인재가 만들지! 그런데 그 잘난 인재는 어디 살지?’

아킬레우스 씨에게 꽃뱀이 물었다.

이런 씨이이발, 졸라 웃기는 꽃뱀 년일세. 이 년은 가방 끈 긴 놈들만 상대하는 년인가?

아킬레우스 씨는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다.

‘바로 강남살지!’

그래? 그래서 강남 부자들한테 씨발 절이라도 하라는 거냐!

‘지금 이 나라가 빚을 얼마나 지고 있는 지 알기나 해! 그리고 지금 이 나라에 인구가 줄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또 지금 이 나라가 노령화사회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 그럼 앞으로 돈이 얼마나 필요한 지 알고 있냐고! 그 돈을 누가 벌지? 능력있는 자가 벌지! 그런데 지금 이 나라에게 능력있는 자가 안 들어오지! 좋은 기업도 잘 안생기지! 그게 왜 그런 줄 알아! 바로 너 같은 평등주의자, 사회주의자들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야!’

꽃뱀이 소리를 질러 아킬레우스 씨를 비판했다.

‘이 한심한 것들아! 너희들이 돈 벌이를 방해하니 죽도 밥도 안되는 거잖아! 그렇다고 우리 사회가 왼편으로 갈 수 있어? 그랬다면 왜 진작에 민주노동당에서 대통령이 안 나왔겠어! 왼편으로 갈 수 없으니 못 가는 거 아냐! 그럼 성장을 해야지! 보수정당이 집권을 해야 한다고! 그런데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게 싫지! 잘 먹고 잘 사는 놈들만 끼리끼리 해 처먹고 전라도 새끼들은 전라도 새끼들이라고 무시하고, 386새끼들은 대가리에 빨간물 쳐든 새끼들이라고 무시할 게 뻔하니까! 한나라당 새끼들이 하는 짓이 촌스럽고 무식하고 거만하니까! 그래서 그런 한나라당의 비듬을 털어먹고 너희들이 집권을 한 거야! 그리고 올해도 너희들이 집권을 할 것으로 보여. 왜? 한나라당이 아직 별로 달라지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난 너네들이 집권을 하는 게 싫어! 왜? 너네들은 죽도 밥도 아닌 놈들이니까. 너네들이 올해 집권해 봐야 노무현 2기야!’

‘아냐!’

아킬레우스 씨는 강하게 부정했다.

‘우리가 또 집권하면 세금 왕창 걷을꺼다아아아! 가진 놈들 다 뜯어먹고 못 가진 새끼들한테 마구 마구 퍼줄꺼다! 이런 씨이이이발, 한국 사회의 가진 새끼들은 전부 다 개새끼들이야! 그런 개새끼들 돈 좀 뜯어먹으면 어떠냐아아아! 어차피 그렇게 뜯어먹다 먹고 살기 힘들면 해외로 이민 가버리면 그만이지이이이이!’

‘그래 이 개털밥통 새끼야. 잘 먹고 잘 살아라!’

꽃뱀과 키 큰 놈은 아킬레우스 씨를 비웃었다. 아킬레우스 씨는 개털밥통이란 말을 꽃뱀질이나 해서 먹고 사는 것들한테 또 듣고 나니 울화가 터졌다.

‘이런 씨이발 년놈아! 개털밥통이라니이이이이이이!’

그때였다.

뿌우우우우우지지지지지지이이이이익!!!!!

아킬레우스 씨가 설사 똥을 싸버린 것이다. 설사 똥의 구린내가 코로 확 들어가자 이번에는 아킬레우스 씨가 입으로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어휴, 씨이발. 입으로 쏘고 뒤로 쏘고 잘한다.’

꽃뱀과 키 큰 놈은 모텔 방 문을 닫고 사라져 버렸다. 아킬레우스 씨는 그날 밤 내내 자신의 토사물에서 나는 냄새와 똥냄새를 맡으며 한 잠도 못 자고 다음날 모텔 종업원에게 발견되었는데 기겁을 한 모텔종업원이 경찰을 불렀고 그 경찰의 손에 파출소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다. 아킬레우스 씨는 그 정체불명의 꽃뱀일당을 고소하면서 진술서에 이렇게 크게 썼다.

‘꽃뱀일당은 경상도 출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뉴데일리 경제

대전·충청·세종

메인페이지가 로드됩니다.

로고

뉴데일리TV

칼럼

특종

미디어비평

제약·의료·바이오

선진 한국의 내일을 여는 모임. 한국 선진화 포럼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