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자문위원 50%를 진보진영에 할당하겠다는 김상근 수석부의장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은 24일 “친북활동을 위한 위장계열사냐”고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 부의장이 전임자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친분이 두터우며 이 장관의 추천을 받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듯 “민주평통을 물갈이해 통일부에서 추진하는 대북 퍼주기에 들러리를 서겠다는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민주평통을 국민을 위한 단체지 특정 정파의 전리품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평통을 편향된 이념으로 물들이려 하는 것은 국가기관을 사적인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몰지각한 태도”라며 “민주평통을 친북·좌파단체로 만들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 장관과 코드가 맞는 친북좌파성향의 인물들로 민주평통을 물갈이해 통일부에서 추진하는 대북 퍼주기에 들러리 서겠다는 것”이라며 “민주평통은 친북활동을 위한 위장계열사에서 벗어나서 국민과 역사를 위해 일하는 진정한 평화통일 기구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