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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5일 외교·안보자문단을 공개한 데 이어 12일 경제자문단을 공개하며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분야별 자문단을 차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던 박 전 대표는 외교·안보자문단을 가장 먼저 공개하며 경제분야를 선점한 라이벌 이명박 전 서울특별시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데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자문단 공개를 경제분야로 선택했다. 경제분야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면서 구체적인 박 전 대표의 경제회복 방안제시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필두로 이회창 전 총재의 경제정책을 담당했고 한국개발연구원장(KDI)을 지낸 경희대 차동세 교수와 지난해 5·31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로 출마해 석패했던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표학길 방석현 서울대 교수 등 11명의 경제자문단을 구성했다.박 전 대표 측은 “이외에도 이름을 공개할 수 없는 기업인, 연구소 연구원, 교수, 금융인 다수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지역별 정책자문교수단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며 이날 부산·울산·경남지역 11명의 정책자문교수단을 공개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이날 한선교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며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홍보기능도 강화했으며 당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정인봉 전 의원과 곽영훈 전 위원장(중랑갑)을 각각 법률특보와 국토환경정책특보로 임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