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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그의 변신은 무죄

입력 2007-01-08 18:36 수정 2007-01-13 10:38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고공행진에 밀려 박근혜 의원이 궁지에 몰려있다. 일단 한번 대세론이 확정되면 변하지 않는 한나라당의 특성상 이대로 가면 한나라당의 대권후보는 이씨가 될 것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면 박씨는 차차기를 바라보는 것도 어렵다. 참고로 이야기하면 손학규 전 경기지사 역시 박씨처럼 이번에 밀리면 차차기를 바라볼 처지가 되지 못한다. 차차기는 어차피 김문수 의원이나 김태호 경남지사 같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자웅을 겨루게 될 것이다.

궁지 몰린 박근혜의 살 길은?

그렇다면 박씨의 살 길은 무엇인가. 평소에 자신이 잘 보여주지 않았던 강한 모습을 보여서 이씨의 허를 찌르고 이씨의 ‘방패’를 뚫어 버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박씨의 이미지는 고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와 전반적으로 유사했다. 그러나 현실정치인으로 살아남으려면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자면 어떻게 해야 하나. 딱 부러지는 분명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인 것이다. 가령 북핵 문제에 있어 박씨는 김정일에게 매우 강경한 메시지를 던져야 할 때이다. 박씨가 김정일에게 ‘핵으로 일어나면 핵으로 망한다’고 메시지를 던진다고 가정하자. 이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불러 올 것이다. ‘핵으로 일어나면 핵으로 망한다’는 메시지에서 암시하고 있는 바는 무엇인가. 곧 김정일이 핵으로 망할 수 있다는 말이다. 김정일을 미국과 손잡고 핵으로 손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김정일에게 있어 상당한 충격이며 한국 정가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다.

박씨가 핵 응징 발언으로 매우 강경한 자세로 나오면 정국은 박근혜 대 박근혜 반대세력 구도로 재편된다. 박씨가 뉴스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노무현식 이슈만들기 발언수법을 흉내낸 것이다.

박근혜, 극우세력 이용하고 버려라

원래 정치에서는 극단적 언행이나 행보는 금물이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지금같은 국면에서 박씨는 대중의 뒤통수를 치는 언행으로 보수진영의 ‘극우 토끼’들을 끌어모아 단숨에 이명박의 느슨한 진영을 강타해야 한다. 보수진영에서 ‘극우 토끼’들은 다른 ‘집토끼’들과 달리 매우 단결력이 강하고 헌신적이다. 박씨는 이들 ‘극우 토끼’들을 이용해 한나라당 대권후보에 오른 뒤 적당한 낌새를 보아 이들을 ‘팽’해버리고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뛰어들어야 한다.

어차피 한나라당 대권후보 결정전에서 이씨의 대중 지지율은 별 영향을 주지 못한다. 대권후보 결정전에서 이기는 방법은 보다 많은 숫자의 사람을 데려오는 것이다. 그러자면 박씨 입장에서는 극우세력과 제휴하는 수 밖에는 없다. 그리고 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세력과 확실히 각을 세워 이씨를 뉴스의 중심에 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김정일 핵 응징 발언’같은 초강수를 써야 하는 것이다.

‘김정일 핵 응징발언’의 가장 좋은 시점은 3.1절이다. 아마 극우 진영에서 3.1절 보수시민행사를 가질 것이다. 이때 박씨가 나가 김정일 핵 응징 발언을 하면 극우층은 일거에 박씨에게 집중할 것이다. 이런 강력한 극우층의 힘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느슨한 이명박 진영을 단숨에 부숴버리면 ‘박근혜 한나라당 대권후보’는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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