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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차기대권주자선호도 조사에서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CBS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동서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인 50.4%의 지지율을 얻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7.3%로 뒤를 이었으며 고건 전 국무총리는 10.9%,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3.8%,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김근태 열린당 의장은 1.6%를 기록했다.
이 전 시장의 압도적인 지지율이 ‘거품’일 수도 있다는 시각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34.8%가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전 시장 지지층에서도 23.2%가 지지율에 ‘거품’이 있다고 봤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29.6%가 지지율이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범여권의 후보로는 단연 고 전 총리가 앞서나갔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고 전 총리 등이 참여하는 범여권 통합신당이 창당될 경우 적합한 대권주자로 응답자의 40.6%가 고 전 총리를 꼽았으며 다음은 정 전 의장 6.6%,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5.4%,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3.7% 순이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적 평가(10점 만점)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7.7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5.24점, 전두환 전 대통령 4.52점 순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보다 낮은 4.10점을 받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5.3%, 열린당 7.0%, 민주노동당 5.6%, 민주당 5.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