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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26일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에서 110분간 격정적으로 쏟아낸 발언을 있는 그대로 방영하라고 공영방송사에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대통령이 집권 이래 했던 말이 ‘나를 흔들지 말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노 대통령이 나라를 흔들고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며 “노 대통령 안중에는 나라와 국민, 안보, 경제는 없다. 언제까지 국민을 괴롭히고 흔들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미 안보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될 모병제, 유급사병제 등이 이미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왔다. 군대에 가려던 사람들이 연기할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며 “군대에 대한 모욕은 자체는 차치하고라도 대통령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아연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신들의 진지인 민주평통에서 (노 대통령이) 어떻게 말했는지 공중파에서는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노 대통령의 발언 모습을 배경화면으로 깔고 아나운서가 (노 대통령 발언을) 읽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면서 어떻게 공영방송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110분 그대로 방송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