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신임 의장에 4선의 이강두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19일 김포공항 스카이시티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된 중앙위 의장 및 상임전국위원 선거에서 총 854명 중 68.85%인 588표를 얻어 185표에 그친 고흥길 의원을 큰 표차로 제치고 의장에 당선됐다.

    직능기구인 중앙위는 중소기업가 등 1만50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당내 최대조직으로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의원 5%(560명)의 지분을 가져 선거결과에 당내·외 관심이 쏠렸다. 신임 의장에 당선된 이 의원은 친(親)박근혜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가슴에 남아 있는 경쟁의 흔적은 모두 지워버리고 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우리의 공동목표인 대선승리를 위해 함께 뛰어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나라를 파탄에 빠뜨린 친북 사이비 좌파 정권을 끝장내고 절망과 고통의 나락에서 고생하는 국민들의 생활에 윤기를 돌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위 위상강화를 위해 중앙위 발전위원회를 조기에 발족시키겠다”며 ▲직능대표조직으로 중앙위 확대·개편 ▲시·도연합회 및 각 지회와의 유대 강화 통한 전국적인 조직망 확충 ▲중앙위 인재들의 활동 기회 폭 확대 ▲당의 대선공약 개발 주도를 약속했다.

    이날 상임전국위원으로는 김옥이·박정희·유형재·정연보씨가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