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국민들은 차기 대권 단일화를 위한 연대가 이뤄질 경우 '박근혜-이명박'연대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연대는 28.9%의 지지를 얻어 '이명박-고건'(14.2%), '박근혜-고건'(9.9%)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데일리노컷뉴스가 동서리서치에 의뢰,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여권조합으로는 '고건-정동영'(4.4%), '고건-김근태'(3.2%) 연대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25.5%에 달해 본격적인 정계개편, 그리고 여야의 대선후보경선과정을 관망하고 있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를 진행한 데일리노컷뉴스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이명박'연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연대에서 주요파트너로 지목돼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또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이 37.3%를 얻어 선두를 질주했다. 박 전 대표는 22.9%로 이 전 시장과 약 15%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2위에 머물렀다. 고 전 총리(19.7%), 손학규 전 경기지사(4.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2%), 김근태 의장(2.6%)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과반을 넘는 50.1%의 지지율로 고공행진을 계속했으며, 열린당은 11.9%를 기록해 두자리수에 턱걸이했다. 민주노동당은 7.8%, 민주당은 5.6%에 그쳤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18.4%였으며,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중 사퇴'발언이 나오기 전에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에 의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