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지난 3년반동안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노짱’을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한나라당 전여옥 최고위원은 23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이 한마디로 정리했다.

    “지금도 가끔 노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는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 공개된 노 대통령과 노사모의 대화를 보면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 가치나 앞날에 대해 신중히 걱정하고 우려하는 대통령은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젊은 혈기의 20대 청년과 같은 사고로 나라를 운영했다는 게 소름끼친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국가는 한 정당과 마찬가지로 같은 이념과 역사관,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며 “6·25전쟁을 내전이라고 말하는 노 대통령을 우리와 같은 가치를 갖고 있고, 이 나라 정통성에 대해 수긍하는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느냐. 심각한 문제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