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가안보와 우방동맹 강화를 위해, 국론통일과 국민화합을 위해 북핵 전면 폐기하라”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내 보수진영의 비난의 목소리가 겉잡을 수 없이 거세지고 있다. 한기총(대표 회장 박종순 목사)은 16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북한핵 전면폐기 국민비상기도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노무현 정부의 대응방식을 비판하고 ‘북한 핵폐기’를 요구했다.

    이날 대회를 통해 한기총은 “북핵개발 도와주는 포용정책을 수정하라”고 노 정부의 대북정책 전면수정을 촉구하면서 미국 등 우방과의 동맹강화를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서 사회는 한기총 회장 박종순 목사가 맡았으며 한기총 전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가 ‘북핵보다 강한 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교했다.

    또한 한기총 부회장 류두현 감독, 부회장 신명범 장로, 행사위원장 엄신형 목사가 각각 ‘북핵 전면 폐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가안보와 우방동맹 강화를 위해’, ‘국론통일과 국민화합을 위해’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별기도를 했다.

    한편 이들은 ‘북한 핵실험 강행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반도 북한의 핵실험으로 가장 위험한 안보위기에 처했다”며 “이는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해 온 6자 회담과 UN 등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안녕과 번영의 기반인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치명타를 가한 배신으로써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필연적으로 북한에 도발과 배신에 대한 응징이 가해질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개발 불용을 말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방치 내지 지원한 데 따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밖에 없다. 자칫 외교적 고립은 물론이고 경제가 파탄에 이를 위기에 처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우리의 염려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위험”이라며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에서 드러난 한미동맹의 심각한 균열상황이 핵보유를 과시하려는 북한의 오판에 따라 예상치 못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벌어진 극단의 상황 앞에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정부와 국회와 온 국민이 지혜를 모으고 일치단결해 국난극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국교회의 나라와 민족을 위한 예배 및 회개기도 ▲교단 및 교회별로 추진돼 온 무분별 한 대북사업 즉각 중단 ▲국회 및 시민사회의 대북정책 전면 수정 ▲우방과의 동맹 회복해 김정일 정권에 명확하고 단호한 조치 취하며 민족생존을 위한 국론통일에 전력할 것 ▲민족공명 초래하는 김정일 정권의 핵무기 전면 폐기 등을 요구했다.